[앵커멘트]
집까지 찾아가서
12살 어린이를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집에 부모가 없다는 점을 노렸는데
이렇게 방치된 아동들, 성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대책이 절실합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청소년 성상담 게시판,
두달 전, 20살 안모 씨는
게시판에 글을 올린 12살 A양에게
성상담을 해주며 접근했습니다.
[인터뷰: 이규동 / 광진경찰서 강력계장]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수 차례 주고 받으면서
신뢰 관계를 쌓은 다음
어머니가 집을 비운 틈을 이용해서"
지난 9일, A양의 집에 찾아간 안씨는
성관계를 가르쳐주겠다고 유도해
A양을 성폭행했습니다.
[인터뷰:안 모 씨 / 피의자]
"어린동생처럼 대했고,
만나고 나서 초등생인 걸 알았습니다"
안씨는 A양에게 아버지가 없고
어머니는 밤마다
일을 나가서 집을 비운다는 걸 노렸습니다.
창원에서도 최근
12살 여자 어린이를 집안에서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7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이 어린이도
엄마가 일을 나간 사이
끔직한 일을 당했습니다.
통영에서 김점덕에게
무참히 살해된 어린이도
부모의 이혼으로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초등학생 10명 중 3명은
방과 후 집에서
하루 1시간 이상 보호자 없이 지내는
이른바 ‘나홀로 아동'
[인터뷰: 박경양 /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이사장]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 특히 성범죄
경우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성인의 보호 없이
홀로 있는 상태에서 발생하죠.
나홀로 아동을 범죄로부터 보호해줄
사회 안전망 확충이 시급합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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