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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수원 살인사건’ 놓친 경찰, 또 부실수색 논란

2012-04-29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얼마전 수원에서 20대 여성이
끔직하게 살해된 사건이 있었죠.

당시 경찰의 부실대응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시민들의 분노를 샀는데요.

이 살인사건이 발생한 인근에서 이번엔
중년 남녀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사건 현장을 직접 방문조사 한 뒤에
벌어진 일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저녁 8시쯤
경기도 수원에서
44살 최모 여인이 납치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최 씨의 휴대폰 통화 내역을 확인한
경찰은 다음날 새벽
최 씨의 내연남 57살 오모 씨의 집을
찾아갔지만 최 씨와 연락한 적 없다는
답변만 듣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최 씨는 오 씨의 집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 씨도 목을 매 숨진 뒤였습니다.


경찰이 오 씨의 집을 찾아간 건
새벽 1시 40분쯤.

오 씨의 딸은 경찰 조사에서
오전 7시쯤, 출근할 때까지
안 방에서 오 씨와 최 씨의 대화가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다녀간 뒤에도 최소 5시간 반은
최 씨가 살아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한상균 수원 중부서 형사과장]

"너무 태연히 말해서 수색을 하지못했다..."

숨진 오 씨도 유서에

“경찰이 신고를 받고 왔으면 조사를, 확인하고 가지”라는
내용을 남겨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사망시점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내일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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