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잇따른 검사 비리와
내분 사태로
어제 한상대 검찰총장이 물러났습니다.
채동욱 대검 차장의
직무대행체제가 가동됐지만,
대선을 앞두고 있어서
검찰 지휘부의 공백 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성시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상대 검찰총장이 어제 사퇴하면서
검찰은 당분간 채동욱 대검찰청 차장의
총장 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인터뷰: 한상대
전 검찰총장 / 어제 사퇴 회견]
"떠나는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검찰 개혁을 포함한 모든 현안을
후임자에게 맡기고"
인사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으로서는
후임 검찰총장을 곧바로 임명해야 하지만,
대통령선거 와중인데다
임기가 석 달도 남지 않아
후임 지명이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일단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선출된
새 대통령 당선인과 협의를 거쳐
후임 검찰총장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검찰 개혁 차원에서
대대적인 인적쇄신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후임 총장 인선이 쉽지 않고
결국 새 대통령 당선인의 손에
넘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차기 정부가 들어서는 내년 2월 말까지
검찰 지휘부 공백 사태는
두 달 이상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검찰 개혁이라는 과제 역시
차기 정부와 새 검찰 수장의
몫으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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