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세계적 발레리나 강수진 씨가 오랜 만에 조국을 찾았습니다.
여전히 현역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마흔 다섯살의 프리마돈나를
김범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 강수진.
[화면전환]
그가 ‘까멜리아 레이디’로 돌아왔습니다.
2002년 이후 10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 그는
국내에선 마지막 전막 공연이라고 말합니다.
[강수진]
“정점에 있을 때 은퇴하고 싶은 생각은 변함이 없어요.
제 생각에는 10년 뒤에 다시 한국에 온다고 하는 건 그렇게 생각 못해요.”
프랑스 극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춘희’를 원작으로 한 까멜리아 레이디는
그의 대표작입니다.
마흔다섯의 나이지만, 10년 전과 달라진 건 파트너 뿐,
춤은 더 원숙해졌습니다.
“감정을 온 몸으로 표현합니다.
심지어 음악의 느낌도 몸으로 표현할 수 있을만큼 직관적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발이 부르틀 정도로 연습을 하는
그는 늘 '현역 발레리나'이고 싶어합니다.
[강수진]
“마흔 전에 은퇴할 줄 알았는데 마흔 넘어가니까 더 재밌더라고요.
지금으로서는 오늘 열심히 사는 게 중요하고.
이 세상에 태어나 이렇게 아름다운 예술 할 수 있다는 걸 감사하게 생각해요.”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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