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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귀신 보인다” 정신이상 버스기사에 승객가슴 덜컹

2012-01-20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고속 버스를 타고 가는 데
운전 기사가 이렇게 행동하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울다가 웃다가,
급기야 귀신이 보인다고 하더니
경찰서로 잡혀와서는
대한민국 만세를 불렀답니다.

백미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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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순찰차 여러 대가
고속버스를 에워싸고 달립니다.

강제로 멈춘 버스에서
한 남성이 끌려나옵니다.

이 남성은 고속버스 운전기사 47살 정모 씨.

정 씨는 어제 오후 4시 40분쯤
승객 20여명을 태우고 서울에서 대구로 출발했다가
승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승객들은 운전중 정씨의 이상행동에 불안을 느껴
괴산 휴게소에 모두 내린 뒤 신고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
“승객이 (기사가) 하도 울다가 웃다가 그러니까 앞으로 가서 물어봤나 봐요. 귀신이 보인다고 그런 헛소리를 하더래요.”

경찰은 문경새재 나들목에서 김천분기점까지
90km를 추격한 끝에 한 시간여만에 정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정 씨는
음주나 마약 복용상태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상당한 정신이상 증상을 보였습니다.

현장음: 버스기사]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

[전화인터뷰: 김천경찰서 관계자]
“아내의 진술을 보면 장인상을 당하고 사람이 조금 변하는 것 같은 걸 느꼈다 그 외 특별한 건 없거든요”

경찰은 정 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신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채널 에이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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