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재력가를 납치해
100억 원을 빼돌리고
해외로 달아난 범인이 잡혔습니다.
이 범인이
말레이시아의 한인 실종 사건에도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류원식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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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서울 강남의 자산가를 납치해
폭행하고 돈을 가로챈 일당의 주범 김모 씨.
당시 김 씨 일당 7명은
자산가 A 씨를 석 달 가까이 감금해
A 씨 소유의 빌딩을 담보로
80억 원을 대출받게 하는 등
110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위조여권으로 경찰수사망을 피해
동남아 일대를 활보하던 김 씨가 덜미를 잡힌 건
마카오의 한 한인식당.
벽에 붙어있던 수배전단에 당황하는 모습을 본
식당 직원의 신고로 검거돼 국내로 압송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말레이시아 한인회 부회장 B 씨 실종 사건에도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김 씨가 B 씨와 함께
B 씨의 집에 들어가는 장면이
CCTV에 잡혔습니다.
이후 김 씨는
큰 여행가방을 두 차례에 걸쳐 들고 나왔고,
이후 B 씨는 실종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B 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에 대해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내는 물론 동남아 일대에서
유사한 실종 사건이 있는지 확인하고
김 씨와의 관련성을 수사할 계획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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