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망년회 술자리에서
'폭탄주' 즐기는 분들 많으시죠?
국민 3명 중 1명이
폭탄주를 마신다고 합니다.
요즘은 20대들이 30, 40대보다 더 많이
이 위험한 술을 즐기고 있습니다.
우정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인터넷에 떠도는
폭탄주 제조법입니다.
소주잔 2개에
각각 콜라와 소주를 채워 큰 잔에다
맥주를 부어 마시는데
첫 맛은 쓰고 끝 맛은 달다고
'고진감래주'라고 부릅니다.
국민 3명 중 1명이
1년에 1번 이상
폭탄주를 마시다 보니
제조법도 다양합니다.
연령대별
폭탄주 경험비율을 보면
20대가 49%로 제일 높았고.
10대도 22%나 됐습니다.
[인터뷰 : 송진수(대학생)]
"맥주는 맹맹하고 소주만 먹으면 너무 속아프니까..."
맥주에 소주를 섞은
'소폭'을 마셔봤다는 대답이
양주를 섞은 '양폭'을 마셔봤단 대답보다
5배 이상 많았습니다.
요즘은 20대 사이에선
카페인이 많은 에너지 음료와
술을 섞은 '에너지 폭탄주'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 조광희 (대학생) / 서울 대신동]
"일단 훨씬 맛있으니까 그냥 술 마시는 것보다."
맛이 좋다고 몸에도 좋을까?
[남궁기 / 신촌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술이 덜 취하는 것 같은 기분에
카페인(음료를)을 섞어 먹는데
실은 술을 더 먹게 되는거죠
그래서 몸에 나쁘고요."
섞는 것 만큼이나
많이 마시는 것도 문젭니다.
우리 국민의
1회 당 폭탄주 평균 섭취량은
'소폭'은 4잔,
'양폭'은 5잔으로
모두 적정 음주량을 훌쩍 넘어섭니다.
어쩔수 없이 마셔야 한다면
가급적 섞지 말고
천천히 마시는게
건강을 생각하는 음주법입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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