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은 일본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기리는
제73회 순국선열의 날입니다.
뜻깊은 날을 맞아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서대문 형무소를 찾았습니다.
또 주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축구 행사도 열렸습니다.
휴일 풍경 정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모진 옥고를 치렀던 서대문 형무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을 찾았습니다.
애국지사들에게 가해졌던
악랄한 고문 기구들과 ,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비좁은 독방은
보기만 해도 겁이 납니다.
[인터뷰 : 크세니아 / 러시아]
"몇분 동안도 있을 수 없었는데 정말 이 사람들이
몇 시간동안 있었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어요."
외국인들은
그동안 잘 몰랐던 한국의 역사를 배우며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 야마구치 / 일본]
"지금까지 일본에서 배워왔던 역사와는 다른 시점에서
알게 돼서 좋았고, 앞으로 더 이해해 갔으면 좋겠어요."
늦가을 추위에도
그라운드는 열기로 가득합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사랑의 축구대회.
연예인 축구팀과
저소득 계층 아이들이 한데 어울려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 김용만 / 방송인]
"추운 날씨에도 아이들과,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축구로서 희망을 보내 드릴 수 있게 돼서 좋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한 주말,
초겨울 매서운 칼바람도 녹였습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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