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여자 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가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여) 미국 중서부 지역에 때 아닌 눈 폭풍이 강타해
주요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오늘의 세계, 이현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버스가 좌회전을 하는가 싶더니
멈추지 못하고 그대로 가로등을 들이 받습니다.
댄스 교습소 건물 지붕은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폭삭 내려앉아
내부를 훤히 드러냈습니다.
지난 목요일 거센 눈 폭풍이
미국 중서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주요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캔자스와 미주리에는 30cm가 넘는 눈이 내렸고
해이즈에는 43cm의 눈이 쌓이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제설작업이 진행됐지만
도로가 여전히 미끄러워
고속도로에서는 접촉사고가 잇따랐고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여자 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어제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재판부는 피스토리우스가 너무 유명해
외국으로 도주할 우려가 없다며
우리 돈 1억 2천 만 원에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녹취: 아놀드 피스토리우스 / 피스토리우스 삼촌]
우리는 그 비극적인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피스토리우스의 말이 진실이라는 점을 알고 있고 앞으로 재판에서 이길 것입니다.
재판부는 계획적인 살해라고 볼 근거가 약해
보석을 결정했다고 밝히고
특히 경찰의 허술한 수사를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오는 6월 4일로 잡힌 공판에서
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녹취:매듀프 시마시코 / 검찰측 대변인]
(법원의) 비판은 우리가 질 것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6월에 열릴 재판에서는 우리가 계획한대로 사건을 풀어갈 것입니다.
도핑으로 몰락한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이
이번에는 미국 정부로부터
우리 돈 325억 원에 이르는 소송을 당했습니다.
미국우편공사는 2001~2004년
공정 경쟁을 전제로 325억 원을 후원을 했으며
암스트롱이 약속을 어긴 만큼
이를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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