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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대선 외곽조직, 후보들에 ‘필요악’?

2012-05-16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많은 외곽 조직들은 처음엔 천군만마였지만
당선이 되고나면 골칫덩이에 사고뭉치로 변하기 일쑤였습니다.

지금 후보들의 외곽 조직들도 그렇게 될까요?

이어서 이현수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행복플러스 희망포럼'의 관광행사에 참여한
충북 옥천 주민 320명에게 과태료 2억원이 부과됐습니다.

공짜 관광에 박근혜 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지지발언이 나와
불법 선거운동으로 적발된 겁니다.

희망포럼은 회원 40만 명에 달하는 전국 봉사활동 단체이자
박 전 대표의 외곽지지모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직'이 필요한 대선주자들에게 전국적인 지지모임은 힘이 되지만,
덩치가 커지면서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지지모임 간 충성경쟁을 벌여 오히려 후보에게 부담이 되고,
당선 뒤엔 '논공행상'을 둘러싼 잡음이 더 커지기도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대 외곽 조직이었던 '선진국민연대'.

박영준, 김대식 등 선진국민연대 출신 인사들이
정부 요직에 진출하며 논란이 됐고 권력 갈등의
진원지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박 전 차관은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대통령 측근비리의 온상처럼 됐습니다.

이렇다보니 후보가 당선되면 해체하겠다는 원칙을 내걸기도합니다.

[인터뷰: 신용표 /박사모 중앙회 부회장]
"만약 박근혜 대표가 당선되시면 박사모는 해체하는 게 원칙입니다."

선거법상 지지모임에 대한 규정도 모호합니다.

선거사무소 이외의 단체 활동, 선거 운동은 아예 금하고 있지만,
다른 목적을 내세워 법망을 피해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인터뷰: 윤희웅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
"외곽조직들이 자발적으로 신고해서 공식적으로 선관위가
투명하게 관리감독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당선후에 지지모임 인사들을 기용하지 않겠다는
후보들의 선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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