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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한 곡 연주 위해 1년 준비…지체장애아들의 신명나는 장단

2012-02-26 00:00 사회,사회,문화,문화

[앵커멘트]
유명 음악가들의 화려한 공연도 좋지만
이런 학생들의 공연 한번 보러가면 어떨까요?

몸짓도, 기량도 다소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으로도 아름다운 연줍니다.

정신 지체 장애아들의 풍물패 연습장에
김경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연습 장면)

신명나는 장단과 함께,
손놀림이 빨라지고,
이마엔 땀방울이 맺힙니다.

몸은 조금 불편하지만
실력만큼은 수준급.

지난해 경기교육가족음악회 대상을 비롯해
일반인들이 참여한 각종 대회에서도
벌써 수차례 상을 탈 정돕니다.

대부분 학교 안에서만 연습을 하던 아이들은
모처럼 가진 야외학습에 신바람이 납니다.

[인터뷰]
“기분좋아요."
"재밌어요."
"짱."

[인터뷰 : 강정근 / 풍물패 강사]
“밖에 나와서 여기 프로그램도 참여하고 음악 활동도 하고 같이 겸하니까 애들은 더 좋아하는 거 같아요.”

대부분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풍물연주는 치료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자폐증세로
홀로 지내는 시간이 많았던 동연 군은
이젠 연주를 이끌 정도로 적극적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 박희라 / 동연 군 어머니]
“다른 친구들하고 호흡을 맞추고 어울리면서 스스로 안에만 있지 않고 마음을 열고, 풍물을 통해서 다른 더 큰 꿈을 꿀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연주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한사람 한사람 손을 잡고 한 소절을 몇달씩 가르쳐야하다보니,
단원 전체가 한 곡을 연주하기까지는 1년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두달 후 열릴 전국 풍물대회를 준비하는 아이들의 눈은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찹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대회를 통해 일반학생들 못지않은
실력을 뽐낼 기대에 부풀어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특별한 음악 캠프… 사랑해요”

채널A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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