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소식 전해드리는 글로벌뉴스룸입니다.
첫 소식, 바람 잘 날 없는 일본 정치권 뉴스입니다.
일본 제1 야당인 자민당의 아베 총재.
강경보수파로 알려진 인물이죠.
아니나 다를까,
자신이 집권하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인데요,
아베 총재는 총재로 당선됐을 때도
이런 입장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들어보실까요.
[녹취: 아베 신조 / 신임 자민당 총재(지난달 26일)]
“지금 일본의 영해와 영토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 난국을 타개해 강한 일본을 (만들겠습니다)”
그럼 집단적 자위권이 뭐냐.
동맹국이 공격을 받았을 때
자국이 침략당한 것으로 간주해 공격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예를 한 번 들어볼까요.
동중국해와 인접한 태평양 공해에서
미국과 중국의 해군이 교전을 벌일 경우
일본이 미국을 도와 중국을 공격할 수 있단 의미입니다.
집단적 자위권은 UN헌장이 규정하고 있는 보편적 권리이지만,
침략전쟁을 일으켰던 일본은 다릅니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반성하는 뜻에서
헌법 9조에 군대 보유와 전쟁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른바 평화헌법인데요.
아베 총재는 이 헌법 해석을 바꿔서라도
이제는 군사력을 쓰겠다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당연히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는 말이고요,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의 긴장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베 총재는 또 최근 영토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
1mm도 양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중국은 당연히 강력 반발할 수밖에 없는 주장인데요,
이런 아베 총재가 차기 일본 총리가 된다면
양국 간 갈등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