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흔 넷의 나이에
2시간짜리 공연을 준비하는
노장의 로커가 있습니다.
한국 록음악을 개척한,
신중현씬데요,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한가 봅니다.
김범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신중현]
“늘그막에 큰 무대 서려니, 굉장히 흥분 상탭니다!”
다음 달 1일 단독 공연을 앞 둔 일흔 넷의 로커는
그 어느 때보다 들 떠 있습니다.
[신중현]
“70먹어서 록 음악 한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아들 셋이 음악 하니까 제 음악 생활이 훨씬 풍요로워지고…”
세 아들도 아버지의 공연을 빛내기 위해
오랜만에 뭉쳤습니다.
둘 째와 셋 째는 최근 아버지의 음악을 알리기 위해
밴드까지 결성 했습니다.
[신대철]
“시대를 뛰어 넘는 음악을 만드는 게 결코 쉬운 게 아니고, 저희도 그렇게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1955년 미8군 기타리스트로 데뷔한 신중현은
‘빗속의 여인’
‘미인’ 등을 발표하며
한국 록 음악을 시작했고,
펄시스터즈와 김추자 등을 데뷔시키며
작곡가로도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의 노래를 여전히 불려지고,
최근엔 미국에서 초청 받아 공연을 하는 등
그의 음악이 재조명 되는 분위깁니다.
[신중현]
“피곤한 인생을 지내온 것이 너무 힘들었죠. 그래도 제 음악을 인정 해주니까 그걸로 모든 피로가 풀렸어요.”
공연 후엔 새 앨범도 내놓겠다는 신 씨.
노장의 록은 계속 됩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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