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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같은 목표위해…” 소상공인 협동조합 설립 ‘봇물’

2013-03-02 00:00 경제

[앵커멘트]

최근 같은 업종의
소규모 상인이나 개인들이 모여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협동조합기본법을 발효하면서 나타난 현상인데
시장에 안착하려면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고 합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년 가까이 수제화를 만들어 온 윤혁구 대표는
자신의 열정이 담긴 명품 구두를 브랜드화 하는 것이 꿈입니다.

윤 대표는 지난해 말
같은 목표를 가진 8명의 소규모 수제화
업체 대표들과 함께
'수제화협동조합'을 설립했습니다.

[INT : 윤혁구 수제화업체 대표]
"소기업 사람들이 모여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랜드화를 논의했습니다. 협동조합이 대안이지 않겠나.."

서울자전거협동조합 이윤희 대표는
각기 다른 부품을 생산하는 장인들이 모인 협동조합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윈윈할 수 있는 기업모델이라고 강조합니다.

[INT : 이윤희 서울자전거협동조합 대표]
"영세상인들이 각기 모여 부품 단가를 낮추면
마니아와 애호가에게 싼 가격에 좋은 품질의 상품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최근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되고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에 잇따르면서
협동조합 설립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분야도 대리운전부터 차량임대,
의류도소매업, 유로급식소까지 다양합니다.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의 투자와 참여로 이뤄지는 만큼
고용이 안정되고 이익배분이 골고루 돌아가는게 특징.

이를 바탕으로 양극화와 빈부격차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경제문제를 해결해보자는 게
정부의 취지입니다.

하지만 활성화를 위해 선결해야할 과제도 많습니다.

현재 정부가 일반협동조합을 독려하고 있지만
지원 수준은 교육과 법률자문 정도입니다.

또 협동조합기본법에 신생협동조합들이
자금을 끌어올 통로가 제한돼 있습니다.

[INT : 장승희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금융권 대출이 쉽지 않아 자본구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고,
일반 영리기업과 맞서는 경쟁력이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이밖에도 일반협동조합 구성원 대부분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영세상인들인데
브랜드나 마케팅에 대한 현실적 지원이 없는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채널A 뉴스 한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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