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공교로운 일이긴 합니다만,
이 대통령을 15년 간
그림자처럼 보필했던
김희중 전 청와대 제1 부속실장이
한 시간 반 쯤 전에 구속됐습니다.
집안 사정으로 급하게 필요해
저축은행 돈을 받았다고 했다는 데,
여러분은 납득이 되십니까?
계속해서 배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청와대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던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결국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누를 끼쳤다는 것은 혐의를 인정하신다는 겁니까?)
"..."
서울중앙지법은
"범죄 사실이 충분히 소명되고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서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안 사정으로 급전이 필요해
돈을 받았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등
'실세 3인방'이 구속된 데 이어,
김 전 실장까지
대통령의 측근 실세그룹이
모조리 구속되는 신세가 됐습니다.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에게서
1억 2천만 원짜리 금괴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세욱 전 청와대 행정관도
방금 전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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