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영화로 잘 알려졌죠.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 호가 침몰한 지
다음 달이면 백년이 됩니다.
무려 천명의 희생자를 낳은 끔찍한
비극으로 기억되는데요.
영국에서 타이타닉호를 기리는 전시 준비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영화 속 타이타닉 호의 내부와
똑 같은 선체 내부 모형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타이타닉 호가 첫 출항에 나선 순간을 기념하고,
천5백여 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의 일부입니다.
[녹취: 팀 허즈번즈 / 타이타닉 전시관 관계자]
"뒤로 보이는 모형 계단은 실제 타이타닉 호의
내부와 동일합니다."
타이타닉 호는 1912년 4월 10일
잉글랜드에서 뉴욕으로 첫 항해에 나설 당시
역사상 최대 선박으로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닷새 후 타이타닉 호는 빙산과 충돌했고,
천5백여 명과 함께 영원히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3년에 걸쳐 만들어진 당대 과학기술의 쾌거,
타이타닉 호가 침몰하자 유가족은 물론 전세계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희생자들의 후손은 지금까지 타이타닉 호가
언급될 때마다 가족의 희생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녹취: 수지 밀러 / 타이타닉 희생자 후손]
"증조 할아버지는 타이타닉 호를 만든 노동자였어요.
100년 뒤 타이타닉 호를 이렇게 기념하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하셨을 거예요."
타이타닉 전시관은 다음 달 개관일에 맞춰
선박의 모형과 내부 시설 정비에 한창입니다.
이미 입장권 8만여 장이 팔려나갔습니다.
주최 측은
첫 해에만 관람객 4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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