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숨 막히는 불볕더위 속에서
시민들은 갯벌 축제와
맥주마시기 축제에 참여하면서
더위를 즐겁게 이겨냈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준비! 출발!
바닷물이 빠진 갯벌 위를 신나게 달립니다.
꼬막잡이 어부들의 이동수단인
‘뻘배‘를 이용한 진흙 서핑.
엎어지고, 미끄러지고 어설프지만 1등을
향한 욕심은 올림픽 못지않습니다.
시합 뒤 찬물 샤워는 더위를 단번에 날립니다.
[인터뷰 : 김정호 / 대회 참가자]
“뻘배 대회가 있다고 해서 참석했는데 우리 아들이
1등 할지 몰랐습니다. 기분이 상당히 좋습니다.“
한켠에서는 어른들의 힘겨루기가 한창.
힘깨나 쓴다는 아줌마와 아저씨들,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봅니다.
이겼다! 와!
타는 듯한 더위에는 시원한 맥주가 그만.
‘맥주빨리기대회‘ 우승의 영광은
군인아저씨에게 돌아갔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서울은 36도를 기록해 올 들어 가장 뜨거웠고,
영월과 전주, 이천은
8월 최고기온을 경신했습니다.
기상청은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당분간
계속될 걸로 예상했습니다.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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