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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24년 만에 한라산 불…축구장 4배 태워

2012-04-24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한라산에서
24년 만에 불이 났습니다.

등산객의 담뱃불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축구장 4배 정도 넓이가 탔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제주일보·방송
고권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중턱 여기저기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불은 초속 9미터의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집니다.

나뭇가지로 불을 꺼보려 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불이 난 곳은 한라산 어리목 매표소에서 2.4km 떨어진
해발 약 1400미터 사제비오름.

오전 11시53분쯤 불을 발견한 등산객이 119 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신고했습니다.


신고자 - “여기 불이 난 것 같아요.”
119 상황실 - “한라산에 불이 났다고요.”
신고자 - “네. 여기 어디냐면 사제비 동산이에요.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점점 번지는 것 같아요.”

진화작업에는 헬기 3대가 투입됐습니다.

공무원과 전경, 군인 등 1300여 명도 동원됐습니다.

불이 난 지 1시간 반 만인 낮 1시 30분쯤 큰 불이 잡혔습니다.

[인터뷰 - 제주특별자치도 녹지환경과장 고영복]
“산불 발생은 등산객 실화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고 2헥타르 정도 피해가 났고, 소나무 50여 본이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 원인이 담뱃불에 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제주일보·방송 고권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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