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불황이 심하고 사회가 불안할수록
도박이 판을 친다고 합니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사람들이
붙잡혔습니다.
오간 판돈이 천억원에
수수료만 3백억원이랍니다.
채현식 기잡니다.
[리포트]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영국 프리미어 리그뿐 아니라
폴란드,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가의 스포츠에 돈을 걸 수 있습니다.
배당률은 게임당 2배 안팎이지만
여러 게임에 돈을 걸면
대여섯 배까지 늘어납니다.
[인터뷰: 이 모 씨 /사이트 이용자]
"경기가 끝나면 당첨금액을 바로 받을 수 있고
경기가 또 있고, 또 다음 번에 한시간 있으면
게임이 돼서 그런거에 약간 중독된거죠."
경찰은 최근 2년 동안 1000억 원대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해온
정모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10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정씨 일당은 일본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국내 이용자 5천여 명에게서
수수료 300억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신 모 씨 /사이트 관리자]
"한국에서 서버를 운영하게 되면 걸리기 때문에 필리핀에
나가서 일본서버를 운영하고 해외 IP로 작업을 했습니다."
이들은 또
하나의 서버 아래 12개의 다른
사이트를 분양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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