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오늘 강남에 있는 대형건물들이 정전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여)전력상황 때문에 일어난 정전사태는 아니였지만
가뜩이나 불안한 시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안이 갑자기 암흑으로 변합니다.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 듯 당황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깜깜해진 복도에선 어디론가 급하게 전화를 걸기도 합니다.
<이화용 / 서울 문래동>
"들어왔다 나갔다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싹 나가버리더라고"
오늘 오후 1시 30분쯤 강남 교보타워 등 인근 3개 대형건물이 정전됐습니다.
정전원인은 개폐기 불량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45분만에 복구됐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지난해처럼 대규모 정전사태,
블랙아웃 상황이 벌어진 것은 아닌지 불안해 했습니다.
실제로 오늘 전력수요는 7천600만kw에 달해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하루종일 위태위태했습니다.
예비전력도 400만kw 아래로 떨어져 오전 한때 전력수급 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이번 겨울에만 벌써 여섯 번째입니다.
조종만 /전력거래소 전력상황센터장
“기상청의 예보를 보면 1월 초순이 예년보다 상당히 춥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1월 내내 지속이 되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그렇지만 일부에선 여전히 문을 열고 난방을 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시민들의 절전의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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