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광복절이면 으레
늦은 밤 굉음을 내며
도로를 질주하던
오토바이 무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광복절 폭주족은
기승을 부렸을까요.
김윤수 기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폭주족이
자주 출몰하는 곳을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으슥한 밤,
굉음을 쏟아내며 마구 달리는 폭주족.
요즘은 대규모 폭주족 대신
네 다섯대로 무리 지어다니는 소규모 폭주족이
도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둠을 틈타 무고한 시민들에게 이유 없는 폭행을
일삼기도 합니다.
피해자가 줄지 않자
경찰은 최근
도로 위의 무법자들이 지나가는 길목에다
특수 카메라를 설치하고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스탠딩: 김윤수 기자]
"경찰은 폭주족이 가장 많이 모이는 이곳
마포대교 남단에 전용 CCTV를 설치하고
폭주족을 발견하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360도 회전과 줌 기능을 갖춘 이 카메라는
화질이 선명해 폭주족의 얼굴과 번호판까지
알아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달 초부터 광복절 폭주족에 대비해
단속을 벌여
폭주족 195명을 붙잡고 오토바이 27대를 몰수했습니다.
또 광복절을 맞아 어젯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서울시내 139곳에서 '그물망'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광복절 폭주족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비가 내려 도로가 미끄러운데다,
예방 시점도 한 박자 빨랐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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