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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美캠벨 차관보, 6자회담 불씨 살릴까…한반도 정세안정 전략은

2012-01-04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중국을 거쳐 오늘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했습니다.

관련국들은 6자회담 재개에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실질적 성과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김정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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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미 고위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캠벨 차관보의 주요 의제는
‘6자회담 불씨 살리기’입니다.

전망은 일단 밝아 보입니다.

(기자)올 한해 미국의 대북정책 최대목표는 뭡니까?
(데니엘 핑스턴 박사/ 국제위기그룹 선임연구위원)
“지난해와 같이 북핵과 장거리 미사일 문제입니다. 미국은 6자회담 재개를 원하고 또 북핵 및 장거리 미사일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겁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대북 식량 지원, 북한지역 내 미군유해 발굴 작업 등을 통해서도 북한과의 스킨쉽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은 천안함 연평도 사태에 대한 북한의 ‘선 사과’를 요구하며
미국 중국과 속도차를 보였으나
6자회담 재개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최종건 /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 교수
“아무래도 한국 입장이 완화된 것이 사실입니다. 작년에 비해서는 (6자회담) 가능성이 많이 긍정적으로 열려있지 않나 싶습니다.”

북한도 김 위원장 사망 이후 뉴욕채널 등을 통해 북-미간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처럼 조성된 공감대가 지속되거나 실질적인 성과물을 낼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중국은 일단 독자적으로 올 한해 북한 내부정세에 깊숙이
개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화상 인터뷰)이밍장 / 싱가포르 난양 공대 국제대학원 교수
“중국의 2012년 대북 정책 최대목표는 김정은이 올 해 안 성공적으로 권력을 굳히토록 돕는 일입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사망 직전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핵 활동 중단 역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영구적 중단이 아닌 ‘잠정 중단’에 불과하다는 점도 향후 갈등의 불씨입니다.

한미간 균열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전화 인터뷰) 마이클 그린 / 전 백악관 NSC 선임 보좌관
“북한은 향후 대북협상에서 미국이 (한국보다) 상당히 적극적이라고 느끼게 되면 이를 역이용해 한미공조를 균열시키려 할 것입니다."

김정일 사후 북한을 둘러싼 한미중의 최근 긴밀한 움직임은
북한의 불안정성을 낮추기 위한 일시적 협력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요동치는2012년 한반도 정세를 안정시킬 보다 근본적인 전략이 필요한 때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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