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북한군 사병 1명이 오늘 낮
군사 분계선을 넘어 귀순했습니다.
(여)합동조사 과정에서 귀순한 군인은 상관 2명을 사살하고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밝혔는데요.
(남)우리 군은 경계 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북한 군은 아직까지 특이동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차주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늘 낮 북한군 병사 1명이 상관 2명을 사살하고 서부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했습니다.
앞서 북쪽에서 총성 6발이 들렸고,
곧이어 북한군 병사 1명이 비무장 상태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도로로 뛰어왔습니다.
이 길은 경기 파주 도라산역에서 북쪽 개성공단으로 이어지는
왕복 4차선 도로입니다.
[인터뷰 : 이붕우 합참 공보실장]
“귀순자 진술에 의하면 북한군 경비초소에서 초소 근무 중 소대장과 분대장을 사살하고 귀순했다고 합니다.”
사건이 일어난 경의선 남북관리구역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둔 곳입니다. 북한군과 우리 군 초소가 불과 500m 거리에 있습니다.
양쪽 초소는
개성공단을 오가는 남측 차량과 인원을 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차주혁기자]
군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군 병사의 귀순 과정에서 총격이 발생했지만,
오늘 오후 개성공단 통관 절차는
차질 없이 이뤄졌습니다.
군은 현재 귀순자의 신병을 보호하며 정보당국과 함께
합동신문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군의 귀순은 지난 2010년 3월
사병 1명이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이후 처음입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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