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를 하면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야권의 단일후보가 됐습니다.

하지만 미완의 단일화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인터뷰: 안철수]
"저는 오늘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할 것을 선언합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보입니다"

안철수 전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단일후보라고 했지만
전폭적으로 도와주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안철수]
"(저의 사퇴로) 비록 새 정치의 꿈은 잠시 미루어지겠지만.."

안 전 후보는 사퇴 선언 내내 회한과 비분에 찬 목소리였습니다.

이를 두고 채널a가 전문가 10명에게 물었더니
대부분 안 전 후보의 사퇴가 '반쪽짜리 단일화'라는 응답이 돌아왔습니다.

7명의 정치전문가들은 선거 과정에서 안 전 후보의 역할에 따라
유동적인 '절반의 단일화'라고 했습니다.

3명의 전문가들은 단일화가 아닌 안 전 후보의 일방적인 사퇴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노동일/경희대 교수]
"기본적으로 단일화는 실패했다고 봐야되지 않겠습니까.
결론적으로 단일화가 됐다하더라도
원래 얘기하는 단일화 자체는 실패라고 봐야되겠죠"

[인터뷰: 박상철/경기대 교수]
"생명력 그것은 그대로 유지하는 상태에서 물러났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제, 안철수 후보를 잡는 게 문재인 후보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단일화를 완성하는 거죠"

한편, 안 전 후보 측은 당초 내일 캠프 해단식을 갖고,
모든 공식업무를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자살소동까지 있어서 지지자들이
차분해질 때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안으로는 캠프 해단식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