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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中정부, 베이징 폭우 피해규모 은폐논란

2012-07-27 00:00 국제

[앵커멘트]

중국 베이징에
61년 만에 내린 폭우 피해 규모가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숨기고 줄였다는 여론이 커지자
중국 정부는 인터넷 검열까지 하고 나섰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61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베이징은
일주일이 다되도록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시 당국은 당초 37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은폐·축소 논란이 불거지자
나흘 만에 77명이라고 사망자 수를 늘렸습니다.

[녹취 : 판안쥔 / 베이징 홍수대책지휘부 부소장 ] - 7초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시신 77구를 수습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 시장과 부시장까지 갈아 치웠지만,
성난 민심을 가라앉힐 수 없었습니다.


한 양로원에서만
200여 명의 노인이 수몰됐다는 등
베이징에서 수백 명이 숨졌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는 실종자가
얼마나 되는지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수해 현장에 중국 최고 지도부가 나타나지 않자
중앙 정부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비난 화살이
중국 최고 지도부까지 미칠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 당국은 인터넷 검열을
확대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가 사망자 수를 배로 늘려 발표하기 직전
중국 검찰이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부인인
구카이라이를 살인죄로 기소했는데
많은 시민들은 베이징 수해에 쏠린 관심을
딴 데로 돌리려는 꼼수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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