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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고급 주택가 턴 도둑 검거…도난품 “귀찮다 ” 안찾아가

2012-04-13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마치 스파이더 맨처럼
가스 배관을 타고 들어가
고급 주택가를 턴
도둑 두명이 붙잡혔습니다.

부자들이라서 일까요,
일부 피해자들은
귀찮다며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도둑맞은 골프채를 외면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신재웅 기잡니다.



[리포트]
고급 빌라가 몰려있는 주택가.

한 남성이 망을 보는 사이
다른 남성이 가방을 들고 나와
황급히 주택가를 빠져나갑니다.

길 옆 빌라에선 10분만에
다이아 반지와 명품 가방 등
3천 3백여만 원 어치가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박모 씨 / 피해자]

"현관문은 멀쩡했는데,
온 집안의 서랍들이 다 열려있는 상태였고,
특히 안방이 중점적으로 뒤져진 것처럼 보였어요."

31살 최모 씨 등 2명은
최근에
50여 차례에 걸쳐
3억 2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스탠딩 : 신재웅 기자]
"이들은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미리 준비한 드라이버 등으로 베란다 문을 뜯고,
방안으로 침입했습니다."

초인종을 눌러 보고 응답이 없는 집을 범행 대상으로
골랐습니다.

[인터뷰: 박선구 / 방배경찰서 강력4팀]
"초저녁때 주로 퇴근을 하거나
하교를 하기 때문에 집에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기 쉬웠기 때문에..."

주로 고가의 명품 가방과 시계같은 물건을 훔쳤고
달러와 위안화 같은 외국 돈도 있었습니다.

피해를 당한 일부 고급 빌라의 주인들은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경찰이 되찾은 수백만 원 짜리 골프채를
단지 기분이 나쁘다며 찾아가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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