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의 한 통학버스 기사가
운전 중 정신을 잃었지만
학생들의 기지로 모두 무사했습니다.
한편
흑인들이 백인 관광객을
집단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미국 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한우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시애틀의 한 통학버스
운전기사가 갑자기 정신을 잃더니 운전대를 놓칩니다.
버스가 심하게 흔들리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순간,
둘째 줄에 앉아있던 중학교 1학년생이 뛰어나오더니
운전대를 대신 잡습니다.
[녹취: 제레미 위칙 / 서프라이즈 레이크 중학교 1학년]
“(운전사가 정신을 잃은 걸 보고) 바로 달려가 운전대를 잡고 버스를 도로의 오른쪽으로 몰았어요. 그 다음에 키를 뽑았고 차가 멈추도록 했어요.”
또 다른 소년은 쓰러진 운전사의 가슴을 누르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소년들의 침착한 대처로 버스는 무사히 멈춰섰습니다.
연두색 티셔츠를 입은 백인 남성 주위로
흑인들이 몰려듭니다.
한 여성이 남성을 희롱하는 사이
다른 한 명은 그 남성의 주머니에서 뭔가를 빼내 달아납니다.
백인 남성이 쫓아가보지만
주먹을 맞고 쓰러졌고 발가벗겨지기까지 했습니다.
지난달 17일, 높은 범죄율로 악명 높은 볼티모어시서
발생한 이 사건의 동영상은
당시 폭행에 가담했던 흑인이 무용담을 자랑하려고 올렸습니다.
경찰은 이 동영상에 나온 흑인들을 찾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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