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 로켓의 잔해는
우리 서해 바다로 흩어져 떨어졌습니다.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라
북한 로켓 기술을 가늠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서 우리 군 당국은
정밀 추적에 나섰습니다.
김동욱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자마자
우리 군의 추적이 시작됐습니다.
우주와 하늘, 바다에서 입체적으로
로켓의 발사와 추락을 쫒았습니다.
군이 가지고 있는
정보 자산을 총동원했습니다.
발사 직후부터 고도 3만6천km에선 조기 경보 위성 DSP가
로켓 궤도를 추적했습니다.
6백~7백km 높이에선 첩보위성 키홀이 동창리 주변 움직임을 지켜봤습니다.
정찰기 코브라볼은 로켓이 10km 이상 치솟을 때부터
궤도를 쫒았고,
한국산 정찰기 백두는 신호와 영상을 수집했습니다.
바다에선 한국 미국 일본의 이지스함단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은 로켓 발사 뒤 54초 만에
로켓 움직임을 탐지해 실시간으로 보고했습니다.
현재 군 당국은 로켓 잔해 수거에 나섰습니다.
로켓은 20여개 조각으로 분리돼
서해 평택에서 군산 100~150km 해상에 광범위하게 퍼진 상태입니다.
그러나 잔해 수거가 쉽지는 않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수심과 해류 등 여러가지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며 "잔해를 모두 수거하는 게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켓 잔해를 수거하면 북한 장거리 미사일 기술 수준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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