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여름
폭우로 큰 산사태가 일어났던
우면산에서
막바지 복구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부실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참사는
이미 잊은 걸까요?
정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16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50명이 넘는 부상자를 낸
서울 우면산 산사태.
막바지 복구 공사가 한창입니다.
계곡이 있던 곳엔
1km에 달하는 인공 수로가
들어섰습니다.
흙더미를 막기 위한
5m 높이의 사방댐도 설치됐습니다.
이렇게 우면산 12개 피해지역에
총연장 61km에 달하는 수로 50여 개와
사방댐 25개가 지어졌습니다.
[인터뷰:민도홍 산사태복구사업 상황실장]
"사방댐이 토사나 바위 같은 것들이 다 저류가 되도록
계획을 했고요, 그 위로는 물만 내려올 수 있게 조치를 했습니다."
공사가 96%나 진행됐지만 일부에선
부실 공사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도 나오지 않았는데
공사부터 서둘렀다는 지적입니다.
[이수곤 교수/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소방방재청에서) 88개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왜 피해가 발생한 원인(분석) 없이 복구공사를 하느냐
장마철을 앞둔 주민들은 또다시 불안합니다.
[김상은/서울 형촌마을]
"아직 안 끝나가지고, 곧 장마철이 되면
작년같이 또 비가 많이 오면 그런 염려는 되죠"
서울시는
일단 다음달 10일까지 공사를 끝내고
오는 11월 산사태 원인 결과가 나오면 보완할 방침입니다.
채널 A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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