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저희 채널 A는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
노수희 씨의 밀입북 사실을
단독 보도해 드렸습니다.
북한에 도착한 노씨는
고 김정일 위원장을 위대한 영도자라고 칭송하고,
우리 정부는 반인륜적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홍성규 기잡니다.
[리포트]
“노수희 부의장이 26일 26일 만경대 고향집을 찾았습니다”
“노수희 부의장이 28일 상지연 대기념비를 찾았습니다”
“노수희 부의장은 30일 하나음악정보센터를 참관했습니다”
지난 24일 중국을 통해 밀입북한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 노수희씨의 행적이 연일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보도되고 있습니다.
노씨는 가는 곳마다 방명록이나 참관록에 글도 남겼습니다.
평양 만경대에선 '조문을 금지한 반인륜적 만행을 자행한 이명박 정권을 대신 사과한다'고 썼습니다.
김일성 종합대학 전자도서관에선 "주석님의 혼과 인민사랑의 결정체"라고 전자칠판에 썼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노씨가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에 바친 조화에는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는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리본이 달려있습니다.
[인터뷰 : 송종백(34) / 서울 동작구 상도동]
“몰랐던 사실이고요. 충격적인데요. 이런일이 있었다는게.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이치도 안맞고”
세대는 달라도 노씨에 대한 따가운 비판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인터뷰 : 강지원(26) / 인천 남구 용현동]
“천안함 폭침 2주기를 맞이해서 같은 남한 사람으로서 북한에 간다는 게 조금은 이래도 되나하는 생각이 들고요”
[인터뷰 : 홍명희(71).고수자(70) 부부 / 경기 용인시 마북동]
"아주 이번에는 강제로 이북으로 쫓았으면 좋겠어요. 범민련이라는 단체가 어떤 단체입니까. 말이 안되지"
“이북이 좋으면 이북에 가서 살지...”
사법 당국은 노씨가 돌아오는 대로 노씨를 상대로 국가보안법상 이적행위 혐의 등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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