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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힘들수록 용기 내야지” 나눌수록 따뜻한 설날

2012-01-22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어렵고 힘든 사람들일수록
겨울이 더 춥고 길게 느껴지기
마련인데요,

남몰래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며
겨울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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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 한편에
쌀포대가 차곡차곡 쌓입니다.

쌀을 가져온 주인공은 '용두동 쭈꾸미 할머니'로
불리는72살 나정순 할머니.

[인터뷰] 나정순 / 쌀 기부 할머니
“설이 되면 모두들 곤란하잖아. 명절이라.
명절에 그래서 조금이라도 나눠주는 게 협조가 돼서.”

한 때 식당 영업이 힘들어 삶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던
할머니.

없이 사는 사람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벌써 8년째 20KG짜리 쌀 150포대를 기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정순 / 쌀 기부 할머니
“용기만 내면 다 살 수가 있어.
아무리 고생하고 또 고생을 해도. 희망을 버리지 말고.”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은
외롭게 사는 독거노인에게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나승자 / 기초생활수급자
“배불러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 폐지를 모으는 동네 할머니의 모습이 안타까워
1년간 모은 용돈을 내놓은 초등학생 남매도 있습니다.

박재성 / 성산1동장
“(할머니가) 폐지 주으러 다니는데 겨울이라서 춥고 그렇다니까
애들이 옷, 장갑, 모자하고 그런 걸 시장 가서 샀죠.”


어려운 이웃을 둘러보는 나눔의 정신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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