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달리는 차에
25분 동안 매달린 끝에
마약 범죄자를 잡은 경찰관이
화젭니다.
영화 '다이하드' 같은 장면이
알려지면서
다이하드 경찰관이라는
애칭도 붙여진 이 경찰관이
오늘
한 계급 특진했습니다.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동영상을
채널A 제휴사인
부산일보 이병철 기자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리포트]
트라제 승합차가 중앙선을 넘어 달려옵니다.
차량 앞유리엔 경찰관이 매달려있습니다.
급정거한 차량에서 운전자가 달아나고,
경찰관은 차 위에서 뛰어내려 추격합니다.
최근 '다이하드' 경찰관이라는 애칭을 얻은
부산 연제경찰서의 김현철 경장입니다.
[인터뷰 : 김현철 경장]
"제가 차량에 25분 정도 매달려 있었는데,
그 와중에도 저를 떨어뜨리려고
지그재그로 운전하고 다른 차량이 막으면 들이받으면서
운전하고, 골목길도 시속 60km 이상으로 질주했거든요.
10여분 정도는 이러다 죽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너는 내 손으로 꼭 잡아야겠다는 집념으로 버텼습니다."
무전을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도주자와 몸싸움을 벌입니다.
뒤따라오던 김 경장이 가세합니다.
도주자는 끝까지 저항하지만,
결국 제압을 당합니다.
붙잡힌 정모 씨는 마약투약 혐의로 수배 중이었습니다.
특전사와 경찰특공대 출신인 김 경장은
태권도와 합기도 등 종합 14단의 무술 유단자.
김 경장의 사투 장면은
택시 블랙박스에 촬영돼 유튜브에 공개된 뒤
40만 건이 넘는 조횟수를 기록했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김 경장의 공로를 높이 사
오늘 1계급 특진시켰습니다.
부산일보 이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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