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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19대 국회의원들 ‘파티 삼매경’…원구성은 뒷전

2012-05-30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백명 가까운 여야 의원들은

오늘 엉뚱한 곳에서
임기 첫날을 보냈습니다.

기업인들이 마련한
호화판 리셉션장이었습니다.

무슨 일을 하러간 걸까요?

먼저 이현수 기잡니다.




[리포트]
19대 국회가 열린 오늘,
국회의원들은 국회가 아닌 곳에 모여 있습니다.

빨간카펫이 깔리고 뷔페 음식이 준비된 화려한 행사장.
문 앞부터 기업인들이 줄지어 의원들을 맞이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19대 국회의원 당선축하 리셉션'에는
여야 의원 80여 명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참석한 의원들은
기업인들과 소통하는 자리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
"새로국회 구성됐으니 경제인들과 교감 가지려고 만든 자리 같습니다."

원구성도 못한 채 출발한 국회에 대해선
남의 얘기하듯 "각성해야 한다"며
오히려 목소리를 높입니다.

[인터뷰: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사실 밥그릇챙기기 싸움인거 같아요. 너무 국민들 생각을 안합니다."


주최측에서 마련한 선물인
최남진 화백이 그린 캐리커쳐 액자는 모두 받아갔습니다.

행사 관계자는 "장소 대관비부터 뷔페 음식 등 총 비용은
수천만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인터뷰: 이성용 /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하라고 뽑아준건데 첫날부터 축하행사하는 거 아쉽습니다."

앞서 여야는 1호 민생법안 제출 경쟁을 벌였지만,
정작 법안을 심의해야 할 국회는 원구성조차
못한 채 입씨름만 하고 있습니다.


임기 첫 날 기업인들의 행사에 대거 달려간 여야 의원들의 모습은
서민경제를 살리겠다는 구호와 멀게만 느껴집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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