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결핵은
가난하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경제규모 12위인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2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초 결핵이 재발한 이 30대 주부는
두 달째 격리병동에 입원 중입니다.
언제 또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산다는 생각,
그리고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만 납니다.
[인터뷰: 이미연(가명) / 2002년 결핵 발병]
“지금 가족들한테는 미안하죠.
제가 이렇게 아프고 그러니까. 잘 못하고.”
이 50대 남성은 3년째 입원 중입니다.
혼자서는 서있는 것도 버거울 정도로 쇠약하지만
도와줄 가족도 없어 살길이 막막합니다.
[인터뷰: 정해순(가명) / 2010년 결핵 발병]
“계단 같은 거 거의 못 올라 다니고,
대중교통 못 사용할 테고,
한 30m 가면 녹초가 될 정도로 숨이 차니까…”
우리나라 결핵 발병률과 사망률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나라에선
시간당 5명이 결핵에 걸리고,
매일 6명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면역력이 약한 노인뿐 아니라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결핵 환자가 느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홍재락 / 서울서북병원 결핵과 전문의]
“고등학교, 대학교 이럴 때 결핵 발병이 많습니다.
그런 데다 요새는 무리한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이런 것 때문에 좀더 결핵 유병율이 올라가지 않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결핵은
폐 등에
염증을 일으키고
조직을 삭아 없어지게 만듭니다.
예방법이 따로 없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해 수시로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환자로 확인되면 약물과 주사치료를 받고,
완치해야만 주변 사람들에게 감염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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