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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유치장 탈주범 최갑복, 22년 전에도 도주전력 있어

2012-09-21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대구 경찰서 유치장에서
최갑복이
달아난 지
닷새가 지나서야

탈주를 예고한 글까지
남겼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탈주범 최갑복은
22년 전에도
이번과 비슷한 수법으로 탈출한
도주의 달인이었습니다.


채널 A 제휴사인 매일신문
장성현 기잡니다.




[리포트]

호송 중이던 절도범이 도주했다는 기삽니다.

사흘 만에 다시 붙잡힌 절도범은
22년 전 스물여덟살의 최갑복입니다.

본명인 최갑복 대신 최수환이라는 이름을 썼습니다.

최갑복은 당시에도 대구에서
호송버스의 쇠창살을 뜯고 달아났습니다.

25인승 버스에 피의자가 36명이나 탔고,
호송 경찰관은 그 때도 역시 한 눈을 팔았습니다.

20센티미터에 불과한 쇠창살 틈을 통과한 점도
판박이입니다.

최갑복은 탈주한지 3일 만에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후 최 씨는 특수도주 혐의로
3년간 이곳에서 복역했습니다.


탈주의 달인이나 다름없는 최갑복.

이번에도 탈주 닷새 전부터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책을 여러권 모아 마치 잠자는 것처럼
담요밑에 넣어놨습니다.

서류 종이에는
'미안하다, 누구나 자유를 구할 본능이 있다'는
식으로 탈주를 암시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탈주할 때 몸에 바른 연고도 다른 유치인의 것을
몰래 숨겨놓은 것입니다.

탈주 이후 계룡산 등 50여 곳에서
목격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도 일어났지만 아직 최갑복의 흔적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일신문 장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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