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앞으로 군 장교 되는게 힘들어집니다.
학사장교 후보생으로 뽑혔다고
무조건 소위로 임관할 순 없게 됐는데요.
육군은 올해부터 임관 종합 평가를 통해
자질이 부족한 장교 후보생을
걸러내기로 했습니다.
홍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관 평가를 위해 사선에 선 장교 후보생들의 표정이 꽤 진지합니다.
소총을 기댈 모래주머니를 매만지고 머리 속으론 표적을 그려봅니다.
사격, 체력검정, 분대전투 등 여섯 개 과목에서 한 과목이라도 불합격하면 장교가 될 수 없습니다.
[인터뷰 : 박상군 임관종합평가단장]
"전투형 강군 육성의 초석이 되는 유능한 간부 육성을 위해 자질 부족자의 임관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1차 평가에선 남녀 학사장교 1,200여명 가운데 약 20%가 불합격했습니다.
최종 불합격 때는 유급되거나 계급을 낮춰 부사관으로 임관됩니다.
장교 후보생들의 각오는 더 비장해졌습니다.
[인터뷰 : 신소진 여군 사관후보생]
“저는 여군 최초로 야전군 사령관이 되는 게 꿈입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첫 관문인 임관종합평가에 합격해 꼭 꿈을 이루겠습니다”
[스탠드업 : 홍성규 기자]
육군은 한 과목이라도 소홀히했다가는 장교 임관의 꿈이 물거품될 수 있어 장교 후보생들의 훈련 참여 의지가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