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통합진보당 폭력 사태 때
암팡지게 조준호 전 공동 대표의
머리채를 잡아채
'머리끄덩이 녀'란 별명까지 얻은 여성,
기억나시죠?
조 전 대표는 이 때문에
목 디스크에 걸려 대수술을 받았는데요.
그 머리끄덩이 녀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졌습니다.
차주혁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폭력사태 당시
영상입니다.
당원들이 뒤엉킨 폭력현장을
뚫고 한 여성이 무대 중앙으로
들어갑니다.
단발머리에 검은색 상의를 걸친
이 여성은 갑작스런 폭력사태에
놀라는 기색도 없습니다.
잠시 후 이 여성이
조준호 전 공동대표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습니다.
목이 꺾인 채 괴로워하는
조 전 대표는 폭행 충격으로
목 디스크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이후 이 여성에겐
'머리끄덩이녀'라는 별칭이 붙었고,
통합진보당 폭력사태의
상징적 인물로 부각됐습니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이 여성의 정체가
폭력사태 20일만에 드러났습니다.
이 여성은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여주-이천 지역위원회 소속
회계담당자인 24살 박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언론에 촬영된
영상을 판독한 결과 박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집단폭행 등 혐의로 가중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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