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름만 대면 알만한
국내 재력가의 아들이
필리핀에서 살해된 뒤
암매장 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해자와 함께 투자를 하던
한국인 4명이 저지른 범행이었습니다.
강은아 기잡니다.
[리포트]
국내 재력가의 아들이자
선물옵션 투자자인 41살 정 모 씨.
필리핀을 드나들며
현지 카지노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선물옵션 투자 과정에서 정 씨와 친해진
33살 김모씨 등 한국인 4명도
필리핀에서 이 사업을 함께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서로 의견이 갈려
감정 싸움이 벌어지자,
지난 달 22일
이들은 정 씨를 납치해 질식사시켰습니다.
또 정씨 집 금고에 있던 2천7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 북쪽
앙겔라스 시에서
담장이 높은 전원주택을 빌려
뒷 마당에 땅을 파
정씨의 시신을 묻고
시멘트를 부었습니다.
[전화 녹취 : 이종섭 / 필리핀 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이 나라는 도박이 국책 사업이라서, 도박 관계로 인해 가지고 돈 빌려주고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런 걸로는 잔잔히 그런 일이 있다고 듣고는 있어요. 그 쪽 돈 관계 그쪽이니까 혹시 카지노나 이런 쪽이 아닌가...”
정씨의 아버지는
아들 실종 이후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고
사설 경찰을 고용해 현지에서
아들을 찾아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피의자 네 명중 한 명은
싱가포르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세 명은 현지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된 뒤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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