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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소비자원, 한경희 스팀청소기 ‘누전 주의보’

2012-05-24 00:00 경제

[앵커멘트]
허리아픈 바닥 청소를
쉽고 깔끔하게 해주는 스팀 청소기,
많이들 쓰시죠?

하지만
갑자기 온 집안이 정전되거나

누전 사고가 난다면 큰 일입니다.

배짱부리던 제조회사로부터
안전 조치를 받으실 때까지는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 관 기잡니다.


[리포트]
4년 넘게 스팀청소기를 써온 김영애 씨.

그런데 지난 1월
사용하던 스팀청소기가 멈추더니
온 집안 전기가 나가버렸습니다.

[김영애]
"갑자기 작동이 멈추고 두꺼비집이 차단이 됐어요. 그래서 물통을 열어봤더니 (녹)가루 같은 게 있더라고요."

김씨가 쓰던 건
물통과 스팀배출구, 전기부품이 일체형으로 이뤄진
저수식 스팅청소기.

같은 모델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제가 지금 전원을 켜봤습니다. 몇 초 안 돼 불이 꺼졌는데, 이 수증기가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일부가 제품 안으로 들어가 전자부품에 영향을 주며 누전됐기 때문입니다."

[경천]
"이쪽에서 스팀이 나오지 않습니까. 나오면 나눠서 나올 거 아니예요. 스팀이 퍼져 올라가는데, 나사 틈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스팀배출구 이리로 거꾸로 들어갈 수도 있고."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비슷한 누전사고만 41건.

모두 한경희생활과학이 만든 저수식 스팀청소기로
50만대가 넘게 팔렸습니다.

[윤경천]
"약간의 감전에 의해서도 사람이 충격을 입을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넘어지거나 쓰러지면서 2차적인 피해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누전이 된다는 건 그 제품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업체측은 AS를 문의한 소비자들에게
보상은커녕 되레 신제품 구매를 권유하는 배짱영업을 해오다
이제서야 안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소비자원은 2006년부터 생산된
한경희생활과학의 저수식 스팀청소기 사용자는
안전조치를 받기 전까진 사용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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