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여배우 이시영이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첫 승을 올리며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저돌적으로 덤비는 상대와 난타전 끝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윤승옥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전 화사한 미모로
눈길을 사로 잡은 이시영.
하지만 링위에서는
냉정한 승부사로 변했습니다.
이시영은 169cm의 큰 키와 긴 팔로
아웃복싱을 펼쳤고
상대는 저돌적으로 밀어붙였습니다.
인파이터 이소연이 거칠게 파고들며
이시영의 안면에
원투 스트레이트를 퍼부었습니다.
껴안기를 통해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이시영의 표정에 당황스러움이 역력합니다.
2라운드부터 작전을 바꾼 이시영은
상대 공격에 물러서지 않고
맞받아치면서 분위기를 잡아갔습니다.
3라운드에는 특유의 카운터 펀치가
폭발하기 시작했습니다.
4라운드에서는
강력한 원투펀치를 연달아
꽂아 넣으며 점수를 벌었습니다.
악전고투의 결과는 판정승...
펀치횟수에선 뒤졌지만, 유효타에서
앞서 18대16으로 힘겹게 이겼습니다.
[인터뷰:이시영]
"다치진 않았는데 정말 많이 맞았어요.
초반에 긴장했는데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이시영은 오는 10일 결승 진출을 놓고
진주여고의 최지윤과 한판 대결을 벌입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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