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D 금리 조작 의혹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담합이 사실로 드러나면
국내에서의 집단 소송 뿐 아니라
천문학적 규모의 국제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까지
있습니다.
담합 조사가 시작되자
석달 동안 꿈쩍도 않던 CD 금리는
나흘 내리 떨어졌습니다.
천상철 기잡니다.
[리포트]
금리담합 조사 파장이 확산되면서
신한지주, KB금융 등
은행주 주가가 어제에 이어
하락했습니다.
의도적으로 대출금리를 높게 유지한
것으로 의심되는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집단소송을 하겠다는 시민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CD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 4천500조 원 규모나 돼
만일 담합이 사실로 확인되면
국제적인 신뢰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소송규모는 천문학적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강율리 / 변호사]
"조작이나 담합이 있었다고 하면 고의성이 있는거 잖아요.
손해배상청구를 하고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공정위와 금융위가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
"만약에 담합을 하면 이익을 보는 측이 어느 측이냐고요"
[인터뷰 : 김석동 / 금융위원장]
"글쎄 저는 담합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뷰 : 김광림 / 새누리당 의원]
"담합모임으로 의심되는데.
부서장 간담회라는 게 있습니까.
[인터뷰 : 김동수 / 공정거래위원장]
"그런 것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처간 엇박자 속에 CD금리를 대체할
지표금리 개발은 더디기만 합니다.
[인터뷰 : 권혁세 / 금융감독원장]
"그게(대체금리 개발) 하루아침에 결정할 사항이 아니고
그만큼 문제가 복잡한 이야깁니다.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린겁니다."
공정위는 조사를
되도록 빨리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최종 결론에 이르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