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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KTX ‘아차 깜빡했네’ 공포의 역주행…정차신호 없어 기관사에만 의존

2012-01-03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KTX 열차가 또 대형 사고를 쳤습니다.

10분이 넘는 공포의 역주행이었는데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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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3분,
서울역을 출발한 KTX 열차가 정차 예정이던 영등포역을
그냥 통과했습니다.

열차는 2.6km를 더 나아간 뒤에야 멈췄고 10여 분 동안 후진해서 영등포역으로 돌아와 승객을 태웠습니다.

 "불안하죠, 탈때마다 사고나면 죽을까봐.. "

코레일은 영등포역에 KTX가 하루 2차례만 서다보니 기관사가 착각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즉각 조치를 취했어야할 관제센터는 기관사가 직접 보고한 뒤에야 사태를 파악했습니다.

“기관사가 보고해서 알았다”

기관사의 착각이나 실수를 방지할 수 있는 보안장치가 없다는 얘깁니다.

역마다 신호기가 설치돼 있지만 비상상황에서만 정지신호가 표시될 뿐 인력부족 때문에 일상적인 정차신호는 표시하지 않습니다.

관제센터가 열차의 정차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고 통신망으로 기관사에게 정차역을 사전 통보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기관사의 판단에 의존하도록해서 안전조치가 되지 않는다..."

코레일은 해당 기관사에 대한 조사와 함께
관제실의 과실 여부도 조사 하고 있습니다.

채널 에이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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