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자 뉴욕 타임스 15면에 실린 광곱니다.
독일의 빌리브란트 전 총리가
폴란드 국민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가수 김장훈 씨와 서경덕 교수가
일본의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광고를 게재한 건데요,
독일을 본받아
피눈물 나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라는 메시집니다.
이 광고의 제목은
‘기억하시나요?’입니다.
일본 정부는 정말 자신들의 과거사를 기억하고 있을까요?
[리포트]
어제자 뉴욕 타임스 15면에 실린 광곱니다.
독일의 빌리브란트 전 총리가
폴란드 국민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가수 김장훈 씨와 서경덕 교수가
일본의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광고를 게재한 건데요,
독일을 본받아
피눈물 나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라는 메시집니다.
이 광고의 제목은
‘기억하시나요?’입니다.
일본 정부는 정말 자신들의 과거사를 기억하고 있을까요?
한인들이 많이 사는 뉴욕의 플러싱.
현지 시의원이 이곳에 위안부 추모거리를 조성하려 하자
일본 총영사는 지역 정치인들에게
위안부는 매춘부였다는 터무니없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일본 우파 정치인들은
미국 뉴저지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를 철거하라며
항의 방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정부와 정치권이 직접 나서
집요하게 훼방을 놓는 겁니다.
일본 극우단체들은 전방위적 지원을 맡았습니다.
한 일본인 네티즌은
한인단체의 위안부 추모 움직임을
‘국제적인 괴롭힘’이라고 표현하며
백악관 청원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독도 홍보대사를 했다는 이유로
김태희 씨가 출연한 광고를 내리라고
해당 업체를 협박한 우익단체 회원도 있습니다.
[서경덕 / 성신여대 객원교수]
“광고가 나간 후에는 늘 일본극우단체나 우익단체에서
협박성 메일이나 전화가 굉장히 많이 옵니다.”
일본정부와 우익세력은
주변국의 과거사 바로잡기 움직임은
집요하게 방해하면서
자신들의 영토문제에 대해서는 막무가냅니다.
[이시하라 / 도쿄도지사]
"(중국이 센카쿠 열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은)
남의 집에 들어와 강도짓 하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강제징용 대상자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이미 다 끝난 일’이라고 무시하는 일본 정부.
가해의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걸까요?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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