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이 그제
평양의 한 건설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평양 시내 건물들 모형이
즐비했습니다.
무슨 까닭이었을까요?
북한학 박사인 신석호 기자가 풀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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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뒤로 보이는 건물은
평양 중심가의 인민문화궁전입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김정은의 그림자가 건물 계단까지 드리웠습니다.
알고 보니 모형입니다.
유경호텔 모형도 서 있고 평양체육관도 있습니다.
조선노동당 상징물과 주체사상탑도 보입니다.
평양 중심가의 미니어처인데요,
나이 어린 김정은의 놀이터라도 되는 걸까요?
의문의 장소는 김정일 위원장 생전부터
평양 대성산 기슭에 조성되고 있는 평양민속공원.
김일성 출생 100년, 강성대국 원년을 기념하는
대외 전시용 시설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시찰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김정은 동지께서 인민군대가 맡고 있는
여러 건설현장들을 시찰하셨습니다.”
김정은 현지시찰은 올해 들어 세 번쨉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장례식 후
10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과 딴판입니다.
“그만큼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권력기반이 약하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권력기반을 다지는데
100일 탈상 기간도 아깝다는 뜻입니다.
채널A뉴스 신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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