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NLL은 미군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유령선'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는데요.
대선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잦아지고 있는
북한 어선의 NLL 침범에
이어 나온 협밥입니다.
서해상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승련 기잡니다.
[리포트]
"북방한계선은 유엔군의 벙거지를 뒤집어쓰고 남조선을 강점한 미군이 우리의 신성한 영해에 제멋대로 그어놓은 불법무법의 유령선이다."
북한 최고권부인
국방위원회가
정책국 대변인이 밝히는 형식으로
내놓은 입장입니다.
또 "서해에서 군사적 충돌이 계속되는 이유는
미국과 남한이 NLL을 고수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도발은 자신들이 해 놓고도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는 억지입니다.
최근 우리 해군이
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에게
경고 사격을 한 것을 두고
'그 배는 다른 나라 어선'이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도
공격했습니다.
"군부 호전광들은 광기 어린 이 모든 망동을 북방한계선 고수행위로 정당화하고 있으며 박근혜를 비롯한 야심가들은 괴뢰 대통령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대권 경쟁에 써먹고 있다."
북한은 현재의 북방 한계선보다 남쪽에 위치한 경계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1953년 정전 협정 당시 NLL 설정에 합의하지 않았고, 통보도 못 받았다는 게 이유입니다.
국방위는 "NLL을 고수하는 것은 연평도 불바다를 재현하겠다는 선언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엄포도 놓았습니다.
서해 NLL 해역에서
남북간 충돌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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