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지난 9월 발생한
구미 불산가스 유출 사건을 기억하는
사고 지역 주민들은
4개월 도 안돼 발생한 이번 사고에
불안해 하고 있는데요.
(여) 사고 공장 직원이
가스 누출을 발견하고도
사고 수습을 이유로 신고를 하지 않아
공장측의 은폐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우정렬 기잡니다.
[리포트]
사고 발생 지역
반경 1.5km 이내의 주민
760여 명은
현재 외출을 자제한 채 실내에 머무르며
사고 수습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구미 불산가스 유출사고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은
이번 사고가 제 2의 구미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 최성태 / 경북 상주시 청리면]
"좀 불안하죠. 구미 그것 때문에.
아니 근처에서 인명에도 피해가 있다고 하잖아요."
상주시는 대기오염은 발견되지 않아
주민대피까지 필요하지는 않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염산 누출로 생긴 염화수소는
사고 현장에서
500m까지 확산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고 지역 인근 일부 주민은
사고 공장에서 약 2km 떨어진 지점에서도
매캐한 가스 냄새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주민은
관계 당국의 늑장대처 의혹을 제기합니다
[전화인터뷰 : 사고 현장 인근 주민]
"어떤 아저씨가 오전 7시에 보고
그게 터졌다고 신고했다는데
여기서는 (외출자제) 방송이 11시에 됐다고 그러거든요?"
공장측이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공장 직원이
오전 7시 30분쯤 탱크 파손을 발견했지만
사고 수습을 이유로
주민 신고가 들어갈 때까지 신고를 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초동 대응과 주민대피가
늦어질 수 밖에 없었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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