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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중국판 ‘성냥팔이 소녀’ 사건 또 일어나

2013-02-20 00:00 국제,사회,사회

[앵커멘트]
추운 겨울날 성냥을 팔러 나왔다가
거리에서 숨진 '성냥팔이 소녀'라는 동화를 기억하시나요.

추위에 떨던 어린이 5명이
불을 피웠다가 질식사한 비극적인 사건이 중국에서 일어났습니다.

보도에 성동기 기잡니다.


[리포트]
중국판 '성냥팔이 소녀'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지난 18일 중국 구이저우성 마장현의 한 헛간에서
어린이 5명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불을 피웠다가
연기에 질식돼 숨졌습니다.

네살에서 여섯살에 불과한 이들은
중국 내 소수민족인 묘족과 포의족 소년들로,

부모가 인근 마을에서 열린 결혼식 준비를 돕기 위해 외출한 사이
버려진 헛간에 모여 짚을 태우다 변을 당했습니다.

[녹취 : 왕한장 / 마을주민]
"불기운이 매우 커서 모두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불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사고가 난 구이저우성에서는 석 달 전에도
도로변 대형 쓰레기통 안에서 소년 5명이
추위를 피해 불을 피우다 숨진 적이 있었습니다.

당황한 구이저우성은 피해자 부모에게
우리 돈 380만 원과 쌀 100kg을 위로금 조로 전달했지만,

중국 여론은 어린이를 돌보지 않고 방치한
부모에게 위로금을 주는 관행은 잘못됐다며
오히려 처벌해야 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성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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