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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울산 자매 살해/‘은둔형 외톨이’의 집착

2012-09-14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20대 자매를 살해한 뒤
거의 두 달 만에 붙잡힌 김홍일은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해서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형적인 은둔형 외톨이였던 김홍일은
살해한 여성에게 매우 강한 집착을 보였습니다.

경찰이 김홍일과 주고받은 심문 내용을

김경목 기자가 간추렸습니다.


[리포트]
두 자매 중 언니와 4년간 만나오던
김홍일은 '헤어지자'는 말 때문에
두 사람의 목숨을 빼앗았습니다.

[인터뷰 : 김홍일]
(격분한 이유는?)
"처음 저한테 이별을 하자고 이야기를 했는데
가정사 안 좋은 이야기를 하고
사람 기분 나쁜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언니가 왜 헤어지자고 했다고 생각하나?)
"보다 나은 삶을... 제가 못났고... 돈도 없으니까..."

(누구를 살해하러 갔나?)
"언니를 살해하러 갔습니다. 우발적으로 했습니다.
그때 제 정신이 아니어서..."

(동생은 왜 살해 했나?)
"동생이 자다 일어나면서 저한테 달려들어서 그랬습니다.
동생도 저와 언니 관계에서 안 좋은 얘기도 많이 하고..."

경찰은 외톨이 신세이던 김홍일이
유일한 인간관계가 단절된 것을
참지 못해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윤치영 / 울산 중부경찰서 형사과장]
"피해자에게 굉장히 집착을 한 거 같습니다.
설득을 했습니다 계속 만남을 갖자고.
근데 그게 안된다는 최종 통보를 받고
굉장히 자존심이 상했다고 자기가 표현하고 있고…

특이한 점은 인간 관계가 굉장히 협소하다는 점,
왜냐하면 통화 내역을 분석해 봤을 때
크게 많이 대화를 나눈 상대가 없었고
거의 카카오톡 내용도 피해자한테 다 몰려있습니다.
8,90%정도 피해자하고 대화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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