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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부산 ‘인간 북극곰’ 2000명, 겨울바다에 ‘풍덩’

2013-01-20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날이 추울수록 움츠려들기 마련인데요,
부산 해운대에서는 바다에
뛰어드는 북극곰 수영대회가 열렸습니다.

겨울바다의 한기를
부산일보 이대진 기자가
직접 체험했습니다.







[리포트]

한겨울에 수영복만 입은 사람들이 해변으로 모여듭니다.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
힘찬 함성과 함께 얼음장 같은 바닷물로 뛰어듭니다.

물장구를 치고,
유유히 물살을 가릅니다.

마치 여름바다의 풍경인 것 같지만
바닷속에선 북극에서 맛볼 만한 한기가 올라옵니다.

[수중 스탠드업/ 이대진 기자]
"이가 부딪힐 정도로 차디찬 물이지만 패기 넘치는 참가자들에겐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도전하는 열정 앞에 나이의 장벽도 사라집니다.

[인터뷰] 최고령 참가자 : 황흥석(39년생. 부산 연제구 연산5동)
"어릴적부터 바다에 살아서요, 그렇게 춥지는 않습니다."

가족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응원합니다.
외국인들도 수백 명이 참가해 해운대 겨울바다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인터뷰] 외국인 : 마틴(martin) / 독일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위해 지원했습니다. 정말 재밌게 즐겼습니다."

영국 BBC가 세계 10대 겨울 이색 스포츠로 꼽은 북극곰 수영대회는
올해로 26년째로,
시원한 볼거리와 뜨거운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부산일보 이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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