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게릴라성 집중호우와 연이은 태풍으로
올 여름에만 차량 2만여 대가
침수됐습니다.
이들 차량 중 폐차해야할 차들까지
중고차 매매상에게 넘어가기도 하는데,
중고차 살 때 침수 차량 구별하는 법,
류원식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폭우로 완전히 물에 잠겼던 차들이
견인된 운동장.
전국에서 몰려온 중고차 매매상들이
폐차해야 할 침수 차량들을 사들여
중고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 중고차 매매상]
"일반인은 전혀 모르죠. (침수차인 거?) 어떻게 알겠습니까?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얘기를 안 하는 게 많을 겁니다."
엔진룸까지 침수됐던 차는
엔진 성능이 떨어지거나
전자제품이 갑작스런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침수차 여부를 확인하려면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카히스토리'라는 사이트에서
차량번호를 넣으면 됩니다.
하지만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보험처리하지 않았던 차는 기록에 남지 않아
차량 내부를 살펴봐야 합니다.
먼저 안전벨트.
[인터뷰 : 장중열 / 자동차공업사 대표]
"안전벨트를 빼 보면 속에 말아져 있는 부분이 흙탕물 자국이 생깁니다."
운전석 밑이나 엔진룸에 있는
퓨즈박스를 열고 연결선까지 빼서
모래나 흙이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시거잭 안쪽이 녹슬었거나
좌석 밑 바닥 사이로
얼룩이 보일 때,
또 악취를 가리기 위해
방향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면
침수 여부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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